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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짓수의 역사 - 유술에서 BJJ까지
    스포츠/주짓수 2025. 7. 11. 02:15
    주짓수의 역사 - 유술에서 BJJ까지

    주짓수의 역사 - 유술에서 브라질리안 주짓수까지

    주짓수(Jiu-Jitsu)는 단순한 격투기를 넘어, 오랜 역사와 철학을 담고 있는 무술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브라질리안 주짓수(BJJ)는 일본에서 시작된 전통 무술에서 기원합니다. 이 글에서는 주짓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의 발전 과정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1. 일본 유술(柔術)의 기원

    주짓수는 원래 일본의 전통 무술인 유술(柔術, Jujutsu)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술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적의 힘을 이용해 제압하는 방어형 무술로, 주로 무사(사무라이)들이 전투 중 맨손으로 싸울 때 사용했습니다. 관절기, 던지기, 눌러서 제압하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후 유도와 아이키도 등의 무술로 분화됩니다.

    2. 유술에서 유도로, 그리고 세계로

    19세기 말, 일본의 무도 지도자인 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郎)는 유술의 기술들을 정리하고 교육적인 체계를 갖춘 새로운 무술인 유도(柔道)를 창시합니다. 유도는 스포츠와 정신 수양 요소를 포함하며, 일본 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가노 지고로의 제자 중 한 명인 미츠요 마에다(Mitsuyo Maeda)는 유도를 전파하기 위해 세계 각지를 돌다 1914년경 브라질에 정착하게 됩니다.

    3. 브라질에서 꽃핀 주짓수 - 그레이시 가문

    브라질 벨렝에 정착한 마에다는 지역 유력가인 그레이시 가문(Gracie family)의 아들, 특히 카를로스 그레이시(Carlos Gracie)에게 유도를 가르칩니다. 이후 그의 동생인 헬리오 그레이시(Helio Gracie)는 형의 기술을 바탕으로 체격이 작은 사람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짓수 기술을 재해석하고 개량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브라질리안 주짓수(Brazilian Jiu-Jitsu, BJJ)로 발전하며, 지상에서의 싸움, 가드 포지션, 서브미션 등에 특화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합니다.

    4. 세계로 확산된 BJJ

    1990년대 초, 그레이시 가문은 미국에서 열린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BJJ의 실전성을 전 세계에 알립니다. 특히 호이스 그레이시(Royce Gracie)는 다양한 체급의 상대를 제압하며 주짓수의 위력을 입증했고, 이는 MMA와 실전 무술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BJJ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각국에서 도장(아카데미)이 생기고, 스포츠 경기로서도 발전했습니다. 체급별 대회, 벨트 시스템, 국제 연맹 등이 정립되어 오늘날에는 운동, 자기방어, 스포츠로서 사랑받는 무술이 되었습니다.

    5. 주짓수의 핵심 정신

    주짓수는 단순히 강한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기술과 전략, 인내로 승부를 보는 무술입니다. 작은 체격의 사람도 큰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철학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줍니다.

    오늘날 BJJ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자리 잡았으며, 체력 강화, 자기방어, 정신 수양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주짓수는 일본 유술에서 시작되어 브라질에서 꽃피운, 문화와 철학이 결합된 무술입니다. 단순한 격투기를 넘어 삶의 태도와 인내를 배우는 과정이기도 한 주짓수. 그 깊은 역사와 정신을 알고 나면, 더욱 의미 있게 수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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